신원식 국방장관은 그제(28일) 기자 간담회에서 독도가 분쟁 지역처럼 기술된 교육교재 발간의 최종 결심은 자신이 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신 장관은 "발간 책임자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고, 사과도 하겠다"며 "사전에 꼼꼼히 살피지 못한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제 전방부대 시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했고,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어이없어하며 강하게 질책했다고 전했습니다.
교재는 모두 4만 부가 발간되는데 이미 일선 부대에 배포된 4천만 원 상당의 교재 2만 부는 회수했습니다.
국방부는 회수된 교재 2만 부를 모두 폐기하고 독도 기술 등을 수정해 재발간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교재 작성 과정에서 범정부 안보교육 추진회의가 열리게 된 경위와 논의 결과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 권칠승 | 민주당 수석대변인 : 지난 8월 2일 범정부 회의 등 관련된 논의 내용 일체와 감수 작업 참여자를 국민께 낱낱이 공개하십시오. ]
국민의힘은 국방부가 심각한 잘못을 했다며 질책을 이어갔습니다.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문도 발표했지만 국민을 실망시킨 것은 되돌리기 어려운 일입니다. ]
이런 가운데 군은 이달 중순 독도 인근에서 동해 영토 수호훈련, 이른바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들어 네 번째인데 일본이 매번 훈련에 반발하며 분쟁 지역화의 빌미로 삼고 있는 만큼 훈련 사실을 비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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