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폭기 띄워 우크라 전력망 파괴…푸틴, 핵잠수함 시찰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겨울철 우크라이나 전력 기반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전략폭격기를 동원했다는 분석이 11일(현지시간) 나왔습니다.
이날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이 펴낸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은 지난 7일 밤 폭격기 다수를 동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중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기종은 서방에서 '베어'(곰)라고 불리는 다목적 전략폭격기 투폴레프 Tu-95로 추정되며, 카스피해 상공에서 최소 16발의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를 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 미사일은 러시아가 보유한 ALCM 가운데서도 최고 성능인 AS-23a 코디악(KODIAK)으로 추정됐습니다.
DI는 "러시아가 겨울 작전에 사용하기 위해 해당 미사일을 비축해온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훼손하려는 작전의 시작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장기집권 계획을 재확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로 핵전력을 과시하고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서부 아르한겔스크주 도시 세베로드빈스크에 있는 세브마쉬 조선소에서 신형 핵잠수함 '임페라토르 알렉산드르 Ⅲ'과 '크라스노야르스크' 취역식을 참관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공세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금주
영상: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X(구 트위터) 영국 국방부·텔레그래프 사이트·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바그너그룹·boris_rozhin·arrowsmap·UkraineArmyForce·swodki·rvvoenkor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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