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경을 즐기기 위해 겨울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습니다.
겨울 산은 기온이 낮고 길도 미끄러워 안전한 산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김세현 기자가 겨울 산행에서 주의할 점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19구조대 등이 무릎 높이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실종된 등산객 2명을 찾습니다.
이들은 출입이 제한된 '비법정 탐방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법정 탐방로'는 등산객들의 사고를 방지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출입 통제 구역입니다.
쉼터나 다목적 안내 표지판 같은 안전 시설도 없는 외진 곳이어서 등산 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홍성표/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 : "통신 음영 지역이 많아 안전사고 발생 시 신고가 어렵고, 구조대가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서 구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겨울 산행은 추위와 눈길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고, 날씨도 변화무쌍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산행을 가기 전에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가려는 산의 날씨와 통제구역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바람이 심한 날엔 기온이 낮지 않아도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걸리기 쉬워 방한 의류를 철저히 갖춰야 합니다.
[이명희/한국등산학교 강사 : "옷을 겹쳐 입는 방식으로 몸에 땀이 나지 않게 옷을 입었다가 벗었다가 하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충분한 준비를 갖춰도 조난을 당했다면 최대한 빨리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이때 눈과 바람을 피해 몸을 끊임없이 움직여 체온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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