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이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는 소식 전해 드린 적 있죠.
올해 현대차만 미소 지었던 게 아닙니다.
KG모빌리티나 한국GM 등 오랫동안 부진에 빠져 있었던 중견 업체들도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전시장을 찾은 고객이 구매 희망 차종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출고 시점이 빠르고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실 / 신차 구매 고객
- "신청하면 2~3주면 나온다고 해서 이 차를 한번 보게 됐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이후 6년 연속 적자에 빠져 있었는데, 올해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출량이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판매 실적이 확연하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함종균 / 자동차 딜러
-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SUV 차량들이 좀 나가고 있습니다. 주로 20~30대가 많이 찾고 있습니다. 첫차 구매죠."
8년 동안 적자를 기록해 온 또 다른 업체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두 회사의 선전 배경에는 이른바 '똘똘한 한 대' 전략이 있었습니다.
판매 차종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고, 잘 만들 수 있는 차종 하나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인 겁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이 업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전비가 좋은 중형 SUV 전기차를 주력 차종으로 선택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비용은 절약하면서 다양성을 키우는 방법이 한두 차종을 중심으로 파생 기종과 옵션을 늘리는 방법인데…."
다만, 전사적인 역량을 쏟아부은 신차가 실패하면 큰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은 업계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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