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교통사고가 난 뒤 부서진 차 안에 갇혀 있던 남성이 엿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그 남성은 몸을 움직일 수 없어서 어디에 전화도 걸지 못했고, 빗물만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바로 밑 흰색 트럭 주변으로 구조대원들이 모였습니다.
풀숲에 가려져서 일주일 가깝게 지나가는 모두가 보지를 못했던 찹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다음 날 해 질 무렵, 낚시할 곳을 찾던 장인과 사위가 석양 속에서 뭔가 반짝이는 걸 보고 다가가면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마리오 가르시아/장인 : 차 안에 흰색 에어백이 있어서 치웠는데 그 밑에 사람 몸이 있었어요. 손을 댔더니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놀라서 죽는 줄 알았어요.]
[니바르도 델라토레/사위 : 장인어른이 '전화를 해, 사람이 안에 있어'라고 하셔서요, 도와줄 사람을 불러야겠다는 직감이 들었죠.]
6일 전, 이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으면서 차와 함께 고속도로 밑으로 떨어진 27살 남성이었습니다.
찌그러진 차 안에 몸이 끼이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진 전화기를 주워서 구조 요청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소리치고 비명을 지르고 했대요. 그런데 아무도 오질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여기는 조용히 물소리만 나는 곳이니까요.]
영하의 추위 속에 먹을 것도 없어서 차 안으로 새어 들어온 빗물만 마시면서 버텼는데, 기적적으로 생명의 은인을 만난 겁니다.
[하루만 더 지났어도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젊은 친구가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사투를 벌였던 것 같아요. 이대로 가기 싫었던 거죠.]
이 남성은 결국 두 다리를 잃었지만,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 끝에는 빛이 있다면서 이겨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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