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싱크탱크가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양측 모두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될 거라는 전쟁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막힌 중국은 타이완 침공에 성공하지 못하겠지만 미국도 국제적 지위에 타격을 입을 정도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새해부터 이지스 구축함을 타이완 해협에 보내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자 중국은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실전 훈련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올해도 타이완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싱크탱크 CSIS가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가정한 '워게임'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2026년 중국 해군이 수륙양용으로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전쟁 양상을 예측한 겁니다.
결론은 전쟁에 뛰어든 미국과 중국, 타이완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지만 중국은 해군이 궤멸되고 침공은 성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릭 히긴보탐 / 메사추세츠공대 수석연구원 : 중국이 타이완 항구와 공항을 점령할 무렵 중국의 수륙양용 부대는 궤멸 된다는 것이 대부분 워게임에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미국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항공모함 2척과 대형 전함 10∼20대를 잃고 불과 3주 만에 미군 3200명이 전사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패배한 중국 못지 않게 승리의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베카 와서 / 신미국안보센터 연구원 : 미국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손쉽게 승리하지 못합니다. 중국 군사력이 강해지면서 방어 전략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무기만 지원하는 방식의 전쟁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섬나라인 타이완에 무기가 도착하기 전에 중국이 가로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미군이 일본에 있는 군 기지를 이용하는 것을 상수로 놨습니다.
보고서는 하지만 중국의 타이완 침공이 불가피하다는 뜻은 아니라며 중국이 무력 대신 타이완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거나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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