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따른 역내 긴장 고조에 대해 정부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등 신중한 기류가 역력합니다.
[안은주 / 외교부 부대변인 (지난 2일) : 미 의회 인사의 해외 방문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타이완 해협의 안정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지지한다는 기본 원칙만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면서 미중 갈등 심화가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문제를 도화선으로 미중 갈등이 인권 문제와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등 전방위로 확산할 경우 정부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북한의 핵실험 등 전략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의 적극적 관여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에서 조만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북핵과 경제안보 등 양국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인데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칩4',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해선 중국 측의 회유와 압박이 예상됩니다.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 : 앞두고 있는 '칩4'와 관련해 미국에 일방적으로 편들지 말라, 이러한 것들을 압박할 수가 있죠.]
정부는 가치외교의 틀 속에서 한중 상생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을 앞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윤석열 정부 대중 외교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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