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발표에 중국 외교부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외교부 대변인 : 당사자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전쟁을 멈추길 호소합니다.]
중국의 대표 관변 논객도 우크라이나 정세엔 급제동이 필요하다며 휴전과 담판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제 '특별군사행동'이 아니라,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불러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의 배후로 미국 중심의 나토를 지목하며 공동 책임을 묻고 있지만, 그동안 전쟁이란 표현조차 꺼렸던 태도와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달라진 셈입니다.
곱씹어보면 이런 기류 변화는 지난 15일 중러 정상회담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15일) :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당신의 의문과 우려를 이해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15일) :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노력해 대국의 책임을 구현하고….]
특히 이 '대국의 책임'이라는 말, 전황이 나빠져 '북한 탄약 수입설'까지 나오는 상황을 비판하는 걸로도 들립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유럽 정상들의 11월 방중설입니다.
이번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독일 슐츠 총리가 거론됐는데, 실제 UN 총회에 참석한 왕이 외교부장이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출범을 계기로 유럽과 관계 회복을 도모하려는 중국,
우크라이나 전쟁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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