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대교 폭발 붕괴 내년 여름이나 되어야 복구 전망
’대대적 반격 공세’ 우크라 한 달간 600개 마을 수복
CNN "우크라이나 공습에 이란의 자폭 드론 대거 사용 중"
푸틴 "나토와 충돌은 세계적 재앙…바이든과 대화 불필요"
2014년 러시아에 점령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의 폭발로 인한 교량 일부의 붕괴는 내년 여름이나 되어야 복구될 전망입니다.
폭발 이후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보복 공습을 무차별적으로 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은 거침이 없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남부 헤르손주 75곳, 동부 도네츠크주 43곳을 포함해 600여 곳의 마을을 수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국을 지키다 숨진 역대 희생자들에 헌화하며 전의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음을 세계인은 알고 있습니다. 적은 우리의 도시를 공격할 수 있지만 우리의 존엄을 결코 공격할 수 없습니다.]
CNN은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우크라이나 공습에 이란의 이른바 가미가제 드론이 자폭 드론이 대거 사용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공습과 용병 기업인 와그너 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도네츠크주에서는 러시아군이 요충지인 바흐무트 점령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의 긴박한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나토군과의 충돌은 세계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서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그때 중재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솔직히 말해 협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는 한 전반적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 건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현재로선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푸틴의 이번 발언은 무기 고갈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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