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에 북한 무기 대량 공급…포탄·로켓포 등"
(서울=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규모는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북한은 러시아에 어떤 무기를 보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122㎜ 포탄과 152㎜ 포탄, 125㎜ 전차 포탄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연장 로켓 시스템 등도 틀림없이 공급하고 있다"며 "이것들은 모두 소련 규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충분한 탄약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며, 러시아에 무기 공급을 준비하는 나라는 더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병사가 러시아 측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인가'라는 물음에는 "전장에는 다양한 여권을 가진 용병과 죄수가 있다"며 "북한과 이외 국가 병사가 한 명이라도 포로가 된다면 그때 (관련 사실을) 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일본을 비롯해 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 기자들과 인터뷰에 응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월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반격 공세 속도가 더디다는 질문에 "러시아 측이 겹겹이 요새화한 토지를 탈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러시아군이 하늘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로이터·조선중앙TV·러시아 국방부 유튜브·X(구 트위터) 젤렌스키·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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