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영원의 불꽃'을 장난으로 꺼버린 외국인 아이들이 추방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원의 불꽃' 또는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도 불리는 이 추모 시설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러시아 주요 도시마다 설치되어 있는데요.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아이들은 추모시설 주변에서 눈덩이를 갖고 놀다가, 여러 차례 눈을 던져 불꽃을 꺼뜨린 뒤 도주한 혐의로 구금됐고요.
조사 결과 아이들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러시아에 불법 거주 중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 측은 법원에 이들 가족을 러시아 연방에서 추방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러시아에서 영원의 불꽃을 함부로 훼손했다가 적발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앞서 모스크바에선 이 추모 불꽃 주변에서 술판을 벌인 남성 두 명이 붙잡히기도 했고요.
연해주에선 불꽃 시설물 안에 들어가 일광욕을 즐기는 사건이 벌어져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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