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2,000대가 넘습니다. 그런데, 전용 주차장은 시 전체에 하나뿐이었는데요. 그마저도 지난해 문을 닫은 뒤, 화물차를 세울 곳이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차장 한 편에 지게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옆은 대형트럭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언뜻보기엔 화물차 주차장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원주 도심의 일반 주차장입니다.
[김현수/원주시 단계동 : "고충은 이해가 가긴 하는데, 일반 차 대는 곳에 있으면, 섞여 있으시면 이제 뭐 솔직히 각도 잘 안 나오고. 길에 서 있으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죠."]
새로 지은 아파트 근처 도로도 화물차 주차장처럼 변했습니다.
화물차에 제설차까지 10여 대가 도로 양쪽에 늘어서 있습니다.
[화물차주 : "주차할 데가 없어요. 도시에서 차고지가 큰 차 댈 데가 어딨어요. 차고지 같은 거를 만들어줘야죠, 공영 차고지를."]
원주 등록 화물차량은 2,600여 대.
하지만, 화물차 공영주차장은 시 전체에 하나도 없습니다.
화물차가 공터나 무료 주차장, 도롯가를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주에 남아 있던 유일한 화물차 공영주차장입니다.
지난해 7월 공식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지금은 뒤로 보이듯이, 간판만 남아 있습니다.
원주시는 5년 전 동서남북에 각각 1곳씩 화물차 주차장 4곳을 짓겠다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받아놨습니다.
하지만, 윤곽을 드러낸 건 남부권역 한 곳뿐입니다.
[홍순관/원주시 화물팀장 : "2차 투자 심사가 통과가 돼서, 실시설계 단계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자리를 마련해서 주민들과 협력해서."]
원주시는 2025년 말까지 남부권에 화물차 100여 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 1곳을 우선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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