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수수 논란'과 특검법 정국이 불거진 뒤 한 달째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여당 내에서도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오늘(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전에 김건희 리스크를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게 당내 대다수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나와 "김 여사의 명품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프랑스혁명 당시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대기까지 했습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가 있지 않겠냐"며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에 대해서는 법리적 문제 등을 주장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을 엄호할 수 있지만 명품백 논란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해명과 사과 외에는 방어할 논리가 마땅치 않다는 게 여당의 고민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명품백 #국민의힘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