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기다림은 반비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아쉬운 사람이 기다린다는 의미로 쉽게 풀어 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외교 행사에서 지각 대장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4시간 15분, 2018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30분 늦었습니다.
2003년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만남엔 14분,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접견 자리에도 50여 분 늦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튀르키에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푸틴이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을 기다리는 이례적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푸틴을 기다리게 만든 이례적인 장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각 대장 푸틴에게 기다림을 선사한 3인방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형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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