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30분 뒤면 새 아침을 밝힐 첫해가 떠오르는데요.
동해안 곳곳에는 이른 시간부터 해맞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포항 호미곶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30분 뒤면 해가 뜨는데, 그곳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은 주변이 어둡지만 해맞이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기대감에 찬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 중 하나인 호미곶에는 벌써 몇 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해돋이가 30분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닷바람을 피해 있던 사람들도 지금은 대부분 해변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잠시 후 7시 32분이면 갑진년 첫해가 수평선 너머에서 떠오릅니다.
다만 오늘은 호미곶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데요.
어제부터 계속 짙은 구름이 끼었고, 비바람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떠오르는 해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기상청은 이곳 동해안에 바다에서 유입된 구름의 영향으로 선명한 해돋이를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런 예보에도 해맞이객들의 밝은 표정은 변하지 않았는데요.
해를 볼 수 있든 없든, 사랑하는 가족, 친지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여파로 4년 동안 중단됐던 한민족 해맞이 축전도 올해는 다시 열렸습니다.
큰북을 치면서 새해를 알리는 대북 행사와 군 당국의 축하 비행 등이 준비돼 있고요.
밀키트 형식으로 떡국 만 명분을 나눠 먹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이제 갑진년 첫해가 떠오를 때까지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새벽바람이 거세니까요, 해돋이 보러 오시는 분들은 추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호미곶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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