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어 가는 지금도 평화의 안식을 찾지 못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취재중인 KBS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러시아에 대규모 공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하루만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국경도시 벨고로드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30km 떨어진 곳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어제 공습으로 현재까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5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10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시내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고 40여개의 민간 시설물이 파괴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에 국제적으로 금지된 집속탄이 사용됐다며 전쟁 범죄로 다뤄야 한다고 러시아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집속탄은 한개의 폭탄 안에 소형 폭탄들이 들어 있어 불특정 다수를 해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의 말 들어보시죠.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국제기구는 대부분의 서방국가에서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하여 자행된 이 잔혹한 테러 공격을 규탄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40명 안팎의 사망자가 확인된 지난 29일 개전 이후 최대 규모 공습에 대한 반격이라는 분석입니다.
연말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공습을 주고 받으며 전쟁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올해 1월 1일 그랬던 것처럼 오늘 밤과 내일 새벽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수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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