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남부 항구 도시를 공습해 러시아 해군 함정이 파손되고 한 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마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전투 중이라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남부 항구 도시 페오도시야를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군 흑해함대 소속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 호를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이나트/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대형 상륙함이 파괴됐습니다. 파괴된 상륙함은 (지난해 4월 격침된) 모스크바함의 뒤를 따라가게 됐습니다."]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한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다 했고,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 함대의 파손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최전선 상황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중 하나인 도네츠크주 마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무너져 내린 아파트와 잔해가 쌓여 있는 장면을 담은 드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인구 1만 명의 소도시 마린카는 지난해 여름부터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세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지켜낸 곳입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러시아 군대는 끊임없이 더 유리한 위치를 점령하고 사방으로 통제하는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군이 도시 외곽으로 철수한 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러시아가 마린카를 장악한 게 사실일 경우 지난 5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점령 이후 가장 큰 성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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