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분위기를 느끼는 데 동해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해맞이 명소인 강릉 경포해변에도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 날씨가 상당히 추워 보이는데 지금도 행사가 진행 중인 것입니까?
〈기자〉
네, 이곳 경포해변에는 조금 전 8시부터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정까지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는데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동해안을 찾아온 해맞이객들이 점차 모여들고 있습니다.
[한태경/해맞이객 : (올해) 제가 취업했는데, 다음 해에 직장 내에서 잘 되길 원하고, 동생들 공부도 잘 되길 빌려고 일출 보러 왔습니다.]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을 찾는 차량행렬은 어제(30일)에 이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강원 영서와 산지에 대설특보 속에 눈까지 내리면서 영동과 서울-양양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정체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내일 아침 강원 동해안에는 20만 명 가까운 해맞이객들이 찾을 것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해안 11개 일출 명소에 경찰과 공무원 등 1천300여 명을 투입해 교통 지도와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해경도 경찰 200여 명과 연안구조정, 함정 등 16척을 투입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내일 아침 일출 시각은 독도가 7시 26분으로 가장 빠르고 이곳 경포 해변은 7시 40분입니다.
다만, 내일 새벽까지 강원 동해안에는 1~5cm의 눈, 또는 5~10mm의 비가 예보돼 있어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감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해맞이객들이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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