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의 엄벌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신림동 거리에서 30대 조 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20대 남성의 사촌 형인 김 모 씨가 조 씨 같은 범죄자가 감형을 받고 다시 사회로 나올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엄정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씨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는 사건 당일, 방값이 싼 원룸을 알아보기 위해 신림동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처음 들른 부동산에서 나와 다른 부동산에 전화하던 중 우연히 가해자 조 모 씨와 마주쳐 범행 대상이 된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 좌절하지 않던 생활력 강한 동생이라고 떠올렸는데요.
수능을 보기 사흘 전 암 투병을 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오히려 중학생이던 동생을 밤새 위로했고, 이후에도 직접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생활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도 조 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요청하는 청원글을 올렸는데요.
하루 만에 5만 명의 동의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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