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인구 감소 문제는 서울과 수도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제 그런 곳에서는 신선 식품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습니다. 사는 사람이 줄다 보니까 동네 마트들이 계속 문을 닫게 되고, 또 이른바 새벽 배송 같은 빠른 배송도 인구가 적은 곳은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식품 사막' 현상이라고도 하는데, 현장을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로당 앞에 주차된 대형 트럭 앞에 어르신들이 줄을 섰습니다.
2주에 한 번씩 오는 '이동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입니다.
[차인숙/경기 포천 : 고추장도 있고, 두부도 있고, 돼지고기도 있고… 좀 많아요.]
지난여름 마을 어귀에 있던 조그만 마트마저 문을 닫으면서 식료품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차호상·정경자/경기 포천 : (인근 마트까지) 버스 타고 가시는 분들은 노인네 같은 경우 거의 한나절 걸리고 이제 자기 차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 2시간 정도….]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온라인 주문도 익숙하지 않고, 주문을 하더라도 배송에 제한이 많습니다.
온라인 배송 어플에 이곳 주소를 기입해봤습니다.
'새벽 배송' 같은 빠른 배송은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으로 나옵니다.
결국 지역 사정을 들은 한 대형 마트가 일대 마을 마흔 곳을 돌며 '이동형 마트'를 열고 있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신선 식품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이른바 '식품 사막' 현상입니다.
식품 사막 현상은 인구가 밀집된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서울 지역 424개 행정동 중 30개 행정동이 식품 접근성 '하' 집단으로 분류됐습니다.
잠재적인 식품 사막으로 꼽힌 곳도 133곳에 달합니다.
[이수기/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 서울시도 자치구별로 경사지에다가 저층 노후 주거지역이 밀집한 곳에 1인 가구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많이 사세요. 그런 분들은 사실 시장 보기 힘들거든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식품 환경 개선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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