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서 이대로 가면 미래에 무슨무슨 일들이 생길 것이다 이런 어두운 이야기 여러 차례 전해드렸었는데, 이미 현실이 된 문제들도 있습니다. 그 내용 오늘(25일)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용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면서 전국 곳곳에 있던 버스터미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31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먼저,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연시면 북적거리던 터미널 대합실이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곳곳에 운영이 중단된다는 공지가 나붙었습니다.
이달 말 폐업을 앞둔 경기 평택의 송탄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4년 전만 해도 14개 노선에 하루 이용객이 1천200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와 철도와 지하철 같은 대체 교통수단 확대 등으로 노선은 10개로 축소됐고, 이용객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시외버스 기사 : (이용객이) 해마다 1년에 한 10%씩 주는 것 같더라고요. 자동적으로 배차(간격)도 자꾸 늘어나고 차도 감차가 되고 그러지.]
폐업한 터미널은 다음 달부터 인근 간이 정류장으로 대체됩니다.
[함재욱/경기 성남시 : 성남도 터미널 폐쇄해서 길가에다 세워놓고 지금 (운영)하고 있거든요. 여기도 그러니까 굉장히 불편하죠.]
지난달 서울 상봉터미널이 38년 만에 폐업했고, 앞서 경기 성남과 고양의 터미널도 문을 닫았습니다.
경영 악화 등으로 최근 5년간 31곳의 버스터미널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지역의 터미널도 폐업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종웅/감곡터미널 대표 : 청주 같은 경우도 시간표 보시는 대로 3회가 있는데 저게 코로나 전에는 한 13회 정도 이렇게 있었고… 하여튼 매년 결산 보면 적자입니다.]
인구 감소에 직면한 군 단위에 있는 터미널만 157개에 달합니다.
서민의 발이라 불려온 시외버스 노선이 줄어들고 교통 거점인 터미널도 사라지면서 이용객 불편은 물론 지역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자체들이 잇따라 긴급 지원에 나서고, 정부도 터미널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지만, 인구 감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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