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면전 우려…하마스 사령관 사망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사령관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 이곳저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야간공습에 나선 겁니다.
하마스도 뒤질세라 지난 화요일 이스라엘을 향해 주력 무기인 로켓을 퍼붓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오다나 그레고 /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민] "매우 고달픈 밤을 보냈습니다.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 건 어젯밤(11일) 8시쯤입니다. 저는 3명의 아이들과 있었고 남편은 집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군사 충돌이 시작된 지난 월요일 이후 1천 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했는데,
90% 가까이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아이언 돔'에 막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도 전투기 등을 동원해 수백 차례의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에서 사상자가 잇따랐는데, 군사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으로 평가되는 하마스의 피해가 더 큽니다.
사령관 한 명을 포함해 하마드 지도부 인사 다수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도 수백 명에 달했습니다.
이스라엘 측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가 전면전 확산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이번 군사 충돌을 촉발했던 이스라엘 내 아랍인과 유대인의 대치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자제를 호소할 정도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유대인이 아랍인에 대해 린치를 가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고, 아랍인이 유대인에 린치를 가하는 것 또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델타 등 미국 메이저 항공사들은 텔아비브행 노선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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