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성탄절 전날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격을 이어가면서 양측의 인명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격퇴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밤사이 육해공 전력이 가자지구에서 약 200개의 테러리스트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가자지구 남부 라파와 칸 유니스 등지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집중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사이 166명이 죽었다"고 주장하면서 개전 뒤 사망자가 2만424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에 있는 하마스 본부를 급습해 무기와 수류탄, 폭발장치 등을 확보했다며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를 상대로 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칸 유니스는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의 권력 기반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저항도 계속돼 하루 동안 9명의 자국 군인이 사망해 지상 공격을 시작한 뒤 사망자가 15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시내각 회의를 주재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에 군사행동 강도를 확대하지 않도록 요구했다는 보도를 일축하며 "군사적 결정은 우리의 계산에 기반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를 격퇴할 때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오늘까지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습니다. 끝까지 승리할 때까지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할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내고 전쟁으로 매우 큰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계속 싸우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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