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군사작전 도중 오인 사격으로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사살한 이후, 이처럼 후폭풍이 거셉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가 더욱 높아진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며 끝까지 전쟁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영주 기자!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마스와 전쟁 71일째를 맞은 현지시간 16일,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가자지구에서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면서도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머지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서라도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며 전쟁을 멈추고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서라는 인질 가족 등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모든 인질을 돌려보낼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테러를 교육하고 테러에 돈을 대고 테러를 옹호하는 단체가 없어질 때까지 전쟁을 끝까지 계속할 것입니다.]
네타냐후는 그러나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적,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외교 채널을 통한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또 하마스를 제거한 이후 가자지구를 비무장지대로 만들고 이스라엘군이 통치하도록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앵커]
인질 오인 사살 이후, 인질 석방논의를 재개하라는 요구도 거센 데, 협상 재개를 위한 논의도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시간 16일, 노르웨이에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로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말 7일간의 휴전이 중단된 이래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질협상 재개 논의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지만, 자신이 협상팀에 지시를 내렸다는 점은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협상에 복귀하면 인질 석방 협상이 재개될 수 있습니다.
이번 회동은 특히 이스라엘군이 오인 사격으로 자국인 인질 3명을 사살한 사실이 알려진 바로 다음 날 이뤄져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앞서 이스라엘 인질 가족 등 수천여 명은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을 공개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영주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12...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