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이선균 씨를 수사해 온 경찰이 이 씨의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에는 법적 절차를 따라 수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선균 씨의 발인은 오늘(29일) 정오에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선균 씨가 숨지고 하루 만에 수사를 진행했던 인천경찰청이 긴급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수사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김희중/인천경찰청장 : 구체적인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 소환 조사 당시 이 씨 측의 비공개 요청이 거절된 데 대해선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면 취재진의 안전사고 우려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외부에 흘렸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경찰 내부 보고서나 신문 조서가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유출한 게 아니라는 해명만 내놨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공갈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실장의 지인 B 씨를 고소한 사건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에게서 5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B 씨는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B 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B 씨는 아이를 안고 법원에 나타나 영장실질 심사를 받았습니다.
[B 씨/공갈 혐의 피의자 : (고 이선균 씨 공갈·협박한 혐의 인정하세요? 투약 혐의 알리려고 협박하셨나요? 5천만 원 받으셨나요?) …….]
이 씨의 빈소에는 사흘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인은 오늘 정오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김승태·양지훈,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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