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문지현 앵커
■ 출연 :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시공 능력 16위로 평가받는 중견기업 태영건설이 부동산 PF 위기로 워크아웃,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건설업체나 금융권의 연쇄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부동산경제연구소 김인만 소장과 관련 파장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워크아웃 신청하면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는지부터 들어볼까요?
[김인만]
부도 위기에 몰린 기업을 회생 가능한 기업으로 살리겠다는 게 워크아웃인데요. 먼저 워크아웃 신청을 하게 되면 채권단에서 소집 통보를 합니다. 이건 이미 진행이 됐고요. 1차 협의회 의결을 하게 되는데 채권단들이 모여서 살릴 기업이냐, 죽일 기업이냐를 판단하는데 이게 내년 1월 10일에 아마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렇게 살려야 되겠다라고 결정이 난다면 실사를 한 다음에 결국에는 기업개선 계획을 작성하고 나중에 개선 계획에 따라서 이행약정을 맺게 되고 진행이 되게 되는데 아마 여러 가지 혜택은 주겠죠. 만기 연장도 해 주게 되고 대출이자 감면을 해 주게 되지만 고강도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태영건설이 시공능력 16위의 중견기업인데요.어쩌다 부도 위기까지 몰리게 된 걸까요?
[김인만]
16위면 굉장히 높은 순위인데요. 거의 대기업, 중견기업 수준인데요. 경영지표를 보면 왜 이렇게 위기에 몰렸는지가 이해가 됩니다. 매출이 2389억 원이고요. 영업이익이 977억 원, 순이익이 763억 원인데요. PF 대출 잔액이 3조 2000억 정도 됩니다. 그러면 이자 비용을 단순 계산해도 1200억 정도 되고요. 최근에 이자 금리가 올라간 것을 감안해 보면 훨씬 더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다 이자로 내도 감당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게 부채비율인데요. 478%나 됩니다. 시공 순위 35위 내 기업을 시공사들을 다 포함하더라도 태영건설이 1위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앵커]
일단 지금 워크아웃 신청 전부터 태영건설은 어느 정도 부채에 대한 위기설이 돌기도 했었었고 자기자본 대비 3.8배 규모가 PF 대출 잔액인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1억 갖고 있으면 PF 대출만 4억 정도가 되는 그런 상황인 건데 지금 여러 가지 자회사들 매각해서 자구책 마련한다고 하는데 유동성 위기 해결할 수 있는 겁니까?
[김인만]
이게 가장 채권단하고 협의의 문제가 될 것 같고요. 일단 태영그룹에서는 에코비트라는 자회사가 있습니다. 환경기업인데 매출액이 6400억 정도 되고요. 영업이익이 1200억 정도 되는데 알짜 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몸값은 2~3조 정도로 예상됩니다. 물론 매각이 돼야 되는데 태영그룹에서는 에코비트를 매각해서 충당을 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채권단에서는 만약에 워크아웃이 진행이 된다면 이 에코비트뿐만 아니라 나머지 SBS라든지 나머지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태영건설이 현재 사업 중인 공사 현장이 140곳이고요. 하청을 받은 협력업체가 600여 개 정도인데요. 태영이 지금 흔들리게 된다면 이런 업체들도 위기가 오겠죠?
[김인만]
당연히 위기가 오는데 아마 위기가까지 정부가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룹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요. 협...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312...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