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전쟁을 한다면 장기전 대신 전술핵과 재래식 무기를 동원한 속전속결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국내 반정부 세력들에게 북한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순항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최근 군사 동향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이 전쟁을 한다면 재래식과 전술핵 무기를 결합한 단기전을 생각하고 있는 게 명백하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유상범/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 북한의 전력을 볼 때 북한이 만일 전쟁을 한다면 장기전은 불가능하고 단기전의, 속전속결의 단기전으로써 전쟁을 치르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인다….]
또 북한의 해군력이 열세인 상황에서 현재 400m에서 800m 사이, 혹은 1천500m 상공에서 지속적 폭발 실험이 있었다며, 이는 전술핵 위력을 실험하는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했습니다.
한·미·일 연합에 대응하는 북중러 연합 움직임도 강화해 지난 7월 방북한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총비서를 만났을 때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한 걸로 파악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내 공조 세력이나 지하망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령을 내렸다는 설명도 나왔는데, 해당 질의를 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특정 세력에게 지령을 내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북한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남한에 있는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아차리고 행동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답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의 후계자설에 대해서는 북한은 남성 위주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해 현 단계에서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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