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국방력 강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 초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는데, 신형 무기체계들을 계속 시험 발사하며 한미를 향해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원회의 이튿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가 정치·군사적으로 엄중한 정세에 이르렀다며 그 책임을 또다시 외부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맞서 러시아 등과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고 공동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겠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전쟁 준비 완성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새해 첫날 신년사를 대신해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핵무기 부문, 민방위 부문이 전쟁준비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이 제시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국방력 강화 5대 핵심과제로 군사정찰위성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무인기, 핵추진 잠수함, 초음속 미사일을 꼽았습니다.
올해는 첫 정찰위성 발사와 각종 탄도미사일 고체화에 집중하며 5대 핵심과제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입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정상각도 발사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타격 능력과 더불어서 기존에 있는 핵 관련 투발 수단의 숫자를 늘리고 핵탄두 숫자를 늘리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죠.]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 4월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연초에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1월에 핵실험을 강행했고,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4차례 발사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는 특히 계속되는 한미와의 강대강 국면 속에 도발을 이어가며 7차 핵실험 카드도 만지작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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