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과의 통일은 성사되기 어렵고 내년에도 3개의 군사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은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국가관계라며 유사시 남한의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문경 기자!
북한이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했는데 여기에서 나온 말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가 어제(30일) 끝나면서 내년 대남 관계 방향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부문, 대남관계 등의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먼저 국방력 강화부문과 관련해선 내년에 3개의 군사정찰 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우주 과학기술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대책들이 강구됐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을 전했습니다.
군사정찰 위성 추가 발사 이외에 나머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내일 신년사를 대신해 추가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남 방향과 관련해선 강경책을 쏟아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먼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국가관계라고 규정한 뒤 괴이한 족속과 화해와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은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는 그동안 접촉과 중단, 대화와 대결의 악순환을 거듭해왔고, 역대 남한 위정자들이 들고나온 대북정책은 북한의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시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한의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2일 차 회의에서 전쟁 준비 완성을 과업으로 제시했는데, 남한의 영토 평정 등으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이 남한을 향해 적대관계라고 규정하면서 이르면 내일 발표될 전원회의 결과에서도 국방력 강화 부분이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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