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잠시 뒤인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검찰과 송 전 대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영훈 기자, 송영길 전 대표는 아직 법원에 도착하지 않았나요?
[리포트]
네, 송 전 대표가 곧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몇 분 전 가진 인터뷰에서 "법정에서는 소상하게 혐의 사실을 반박하고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영장심사에 검찰 측에선 부부장검사 2명을 포함해 5명이 들어가는데, PPT 250여 쪽을 준비하는 등 혐의 입증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당선을 위해 당내에 모두 6,650만 원이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외곽 후원 조직인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4천만 원에 대해선 뇌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 판단대로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가 소명되는지, 또 증거 인멸 우려는 없는지가 구속 여부를 가르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8일 검찰 소환 당시 검찰이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한다며 13시간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던 송 전 대표는 이번 심사에선 성실하게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영장심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돈 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박용수 전 보좌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은 기각했었습니다.
송 전 대표 영장심사 결과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중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이미 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강 전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1심 결심공판도 오늘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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