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성인 자녀에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지난 4년간 1억 원을 주고도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자녀는 군 장교 복무를 하면서 수입이 있었기 때문에 탈루 소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20대 아들인 A 씨.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번 돈은 3천만 원 정도입니다.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2021년도 12월 임관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소득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확인된 지출만 8천만 원이 넘습니다.
수입보다 5천만 원 가까운 돈을 더 쓴 겁니다.
송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자녀의 대학원 기간과 군 생활 중 부족한 부분을 생활비로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또, 올해 5월엔 생활비와 별개로 5천만 원을 정식 증여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1억 원을 자녀에게 준 셈인데,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김종필 / 세무사 : 공군 장교로 갔다는 얘기는 정식적인 월급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잖아요. 자력 능력이 생겼다는 얘기고, 원칙적으로 가게 되면 증여 문제는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고 봐야 되겠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송 후보자 자녀는 지난 2014년부터 저축 보험 상품에 투자해 4천700만 원의 자산을 축적했습니다.
부모에게서 받은 생활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어머님 용돈을 받아서 자기 계좌에서 매월 그렇게 계좌 이체를 했다고 그렇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법률 자문을 거쳐 필요하다면 증여세를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연진영
그래픽;박유동
YTN 윤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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