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에 추가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어젯밤(17일) 10시 20분쯤, 경복궁 담벼락에서 새로운 낙서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새로운 낙서는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 경복궁 서쪽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서 발견됐는데, 가로 3m 정도 크기에 영문과 한글이 섞인 문구를 붉은색 스프레이로 분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새로 발견된 낙서가 앞서 낙서한 용의자들과 다른 인물이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기존 낙서와 관련성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먼저 스프레이로 훼손된 낙서 흔적을 지우는 데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스프레이 자국이 석재 표면에 스며들기 전 작업을 마치는 게 관건인데 이미 일부가 스며들었고 날씨가 추워져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복궁은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영추문 담장 전 영역도 사적 지정범위에 포함돼 글씨나 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는 행위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원상 복구 명령 또는 관련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낙서 훼손이 허가 없이 이뤄진 행위로 보고 관련 법률과 처벌 기준 등을 검토 중입니다.
기자ㅣ윤태인
기자ㅣ김정회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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