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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광장시장에 내년 상반기부터 정량표시제가 도입됩니다.

가격은 물론 사진과 함께 음식 중량까지 같이 보여주면서 내용물을 부실한 구성으로 판매하는 것을 예방해 전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대책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튜버가 베트남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하겠다며 광장시장에 데려갑니다.

만5천 원짜리 모둠전을 시켰는데 접시에 담긴 건 10개 남짓.

가격에 견주어 터무니없이 적은 양에 그만 깜짝 놀랍니다.

"(이게 15000원?) 1500원 아니, 1000원, 2000원, 3000원, 4000원"

푸짐한 양에 넉넉한 인심까지 얹어주던 전통시장이 최근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상인들이 변화를 다짐하고 있는데 얼마나 바뀌고 있는지 직접 둘러봤습니다.

논란이 됐던 곳에서 똑같은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눈에 띄게 많아진 양!

다른 가게를 찾아가도 전이 가득 담긴 접시가 나왔습니다.

[임금옥 / 서울 광장시장 상인 : 다시 회복을 시키기 위해서 지금은 굉장히 노력들을 많이 하고 계세요. 다들 넉넉하게 드리려고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죠.]

손님들 신뢰를 되찾기 위해 변화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내년 상반기부터 메뉴판에 음식 사진과 무게 등 정량을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정량 표시제를 도입한 전통시장 점포는 고객 신뢰 확보에 효과가 상당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량표시제 시행 점포 직원 : 저울에다 올려놓고서 손님들한테 보여드리고서 담아드리다 보니까 정량보다 많이 나오게 되면 많이 넣어드렸다고 말씀드리면 손님들도 좋아하면서 받아가시고….]

이와 함께, 서비스 질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손님으로 가장한 모니터링 요원, '미스터리 쇼퍼' 제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왕시온

그래픽 : 박유동





YTN 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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