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에 물리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반려견과 함께 신혼여행을 온 부부였는데요.
우리를 뛰어넘은 개는 반려견을 공격하다 사람에게도 달려들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부부.
갑자기 보더콜리 한 마리가 달려듭니다.
깜짝 놀란 여성이 강아지를 팔로 들어 올렸지만, 뛰어올라 공격합니다.
몸으로 반려견을 감싸는 여성.
그러자 사람에게도 달려듭니다.
강원도 양양으로 반려견과 함께 신혼여행을 온 부부가 봉변을 당한 건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성지훈 / 개물림 피해자 : 보더콜리가 (우리 반려견) 잡고 있는 걸 점프해서 낚아챘거든요. 그래서 그 상황에 막 아내가 울면서, 막 둘 다 울부짖으면서….]
아내는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었고, 생후 6개월 반려견 역시 곳곳에 이빨 자국이 생겼습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니 공격한 개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이 수소문 끝에 가해 견주인 A 씨를 찾았지만, A 씨는 처음엔 우리에 가둬둔 개가 밖으로 나갈 일이 없다고 생각해 자신의 개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울타리 안에다 가둬놨는데, 지붕 공사가 덜됐는데, 그걸 뛰어넘어서 한 거라. 과실은 그게 과실이니까.]
소방청에 신고된 것만 해마다 2천 명 이상이 개에 물리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 충남 태안에서는 7살 아이와 어머니가 맹견에게 공격당했고, 지난해 12월 강원도 춘천에서도 사냥개 3마리가 80대 노인을 공격했습니다.
자신의 개는 사람이나 다른 개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과 안일한 생각에 반복되는 사고.
피해자에게는 끔찍한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성지훈 / 개물림 피해자 : 잠을 전혀 못 자고 실생활이 안돼요. 그래서 출근도 못 하고…. 병원만 왔다 갔다 계속하다가,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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