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지구 질병 급증"…열악한 위생여건 지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 속에 가자지구의 위생 여건이 극도로 열악해지면서 질병이 급증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적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 27일 "가자지구는 이미 전염병이 급증세를 보인다"며 "지난 10월 중순 이후 설사 사례가 10만 건을 넘었고, 환자 가운데 절반은 5세 미만의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호흡기 감염뿐만 아니라 뇌막염과 피부 발진, 수두 등 수많은 질병 감염 사례를 보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WHO는 "가자지구에는 평균적으로 4,500명당 샤워시설 1개, 220명당 화장실이 1개 있는 실정"이라며 "질병 확산을 피할 수 없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예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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