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올리는 보신각…새해맞이 인파 몰려
[앵커]
이제 10여분 뒤면 2024년 새해가 밝게 됩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잠시 뒤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보신각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보신각에 나와 있습니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까지 이제 삼십 분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밤이 되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만, 이른 저녁부터 많은 시민분들이 이곳에 나와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타종 시간이 임박해 오면서 시민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데요.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대표적 새해맞이 행사인데요.
본격적인 타종 행사에 앞서 퓨전국악그룹 S.O.S의 공연에 이어 퍼레이드도 진행됐습니다.
서른 세 번의 종을 울릴 타종 행사에는 총 22명의 인사가 함께합니다.
특히 '서현역 의인' 윤도일 군과 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할머니를 비롯한 시민대표 12명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이 종을 울리게 됩니다.
타종이 끝나면 세종대로에 '자정의 태양'이 떠오를 전망입니다.
지름 12m에 이르는 커다란 태양 모형이 거리를 밝히며 여명의 순간을 재현합니다.
서울시는 이곳 보신각에 오지 않더라도 타종 행사를 볼 수 있도록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세종대로에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이번 타종 행사에 1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 만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5개 기동대를 포함한 경찰관 2,300여 명이 배치돼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행사 구간의 모든 차로 교통을 통제합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도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많은 1,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통제에 잘 따라 주셔야 할 것 같고요.
한편, 시민 편의를 위해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시간을 새해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운행합니다.
또 보신각이 있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새벽 1시까지 무정차 통과됩니다.
시내버스는 임시 우회 경로 상에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을 연장 운행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까지 서울 보신각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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