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힘찬 출발을 기원하며, 동해안 해돋이 명소로 떠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31일) 눈과 비가 내린 강원 동해안 지역에 내일(1일) 새벽까지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대설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영동 일부 산간지역에는 10센티 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일부 구간이 입산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30일)부터 이어진 눈은 오늘 강원 산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영동고속도로에는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비상등을 깜박이며 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첫 해돋이를 보려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시윤/충북 제천시 신백동 : "해발이 높은 곳에서는 눈이었다가 또 낮아지면서 비가 되고, 계속 그러면서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차들이 많이 막혔던 게 좀 많이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찾아온 궂은 날씨 때문에 첫 일출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였지만, 강원 동해안 지역은 하루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이른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박인호·이서영/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 "(새해 첫 일출을 못 봐서) 좀 많이 아쉽습니다. 어저께 서울이랑 강릉이랑 이쪽에 눈이 많이 와서 즐겁긴 한데, 많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풍랑특보가 내려져 너울로 인한 피해 가능성도 우려돼 내일 동해안을 찾는 해돋이 관광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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