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앞두고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통일은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남북관계 파탄을 선언했습니다.
또 핵 무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정찰위성을 추가 개발하는 등 군사 도발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새해에도 한반도에 긴장감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꺼낸 핵심 발언입니다.
통일이 불가능해진 이유는 남한에서 열 차례 이상 정부가 바뀌어도 '정권 붕괴'와 '흡수 통일'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더 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고착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미국의 식민지 졸개라고 지칭하며, 대남 기구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위원
- "본인들에게 유리한 남북 관계 형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거 같고, 그렇기에 헤어질 결심을 확실히 한 거다…. 본인들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서 언제든지 다시 (남북 관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새해 들어 북한의 대남 군사 도발이 더 거세질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도 담겼습니다.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을 준비해야 한다며, 핵 무력을 증강하고 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간 겁니다.
무인기와 전자전 수단을 개발하겠다는 방침도 명확히 했습니다.
이번 노동당 결정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은 '압도적 힘'으로 북한을 견제하겠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위험한 카드를 꺼냈다면서도 북한과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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