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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퍼센트 대 득표에 그친 정의당.

이후 이정미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퇴진해야 한단 요구가 당내에서 터져 나왔지만, 이 대표는 사퇴가 답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자 오늘, 의원총회에서 두 청년 의원들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장혜영 / 정의당 의원 :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정당인 것처럼 말하지만 내부에서 곪아터져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여성혐오적이고 청년혐오적인 정의당의 이면을 저는 낱낱이 이야기할 것입니다.]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당과의 연대를 두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의원 : 2024년 총선 이후 각자의 당으로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도대체 정의당의 혁신이라 부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위성정당방지법'을 국회에 제출한 정당입니다. 완벽한 자기모순입니다.]

류호정, 장혜영 의원은 당내 소장파 모임인 '세 번째 권력' 소속입니다.

각각 비례대표 1번과 2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재창당 방향을 두고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른 세력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있는 지도부와 달리, 이들은 제3지대 사람들이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의원 : 정의당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합시다. 금태섭이든 양향자든 양당 정치를 깨겠다는 제3지대 신당 창당 그룹 모두와 대화합시다. 제발 좀 그렇게 합시다.]

이런 얘기 자체가 '해당 행위'라며 징계하고 출당시켜야 한단 주장까지 당내에서 나왔는데, 장 의원은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장혜영 / 정의당 의원 : 저의 언행이 해당행위이고 그로 인해 당이 망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장혜영을 제명해서 당이 산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대선 패배의 책임은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묻고 재보궐 패배의 책임은 두 청년 의원들에게 묻는 것이 지금 정의당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현주소가 아닙니까.]

오늘 의원총회는 최대 분열 위기에 놓인 정의당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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