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509 views since Nov 26, 2023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는 등 중국이 사실상 디플레이션(물가하락)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간 9일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생산자 물가가 모두 1년 전보다 하락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중국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로이터의 예상(-0.4%)보다는 양호했지만 전월(0%)보다 더 악화된 것입니다.

이로써 중국의 CPI는 2021년 2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4.4% 하락, 10개월 연속 떨어졌는데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4.1%)보다 더 낮은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모건 스탠리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로빈 싱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확실히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다"며 "정책 당국과 통화 당국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려 경기를 활성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금리인하가 위안화 약세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신은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인프라 투자를 남발했던 지방 정부들이 모두 빚더미에 앉아 있는 등 정부의 재정 확대에도 한계가 있어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자:최영주
자막뉴스:이선

#YTN자막뉴스 #중국경제 #디플레이션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3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