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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인근 해역의 바닷물 색깔이 변하는 듯한 사진이 확산한 데 대해 '오염수 방류와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바닷물 색깔이 변한다고 하는 사진이 인터넷상에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가 도쿄전력 측에 여러 가지 경위를 확인해봤다"고 말했습니다.

박 차장은 "해당 사진은 오후 1시 5분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 13분"이라며 "시간적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출 버튼을 누르면 그때부터 펌프가 작동되고, 희석 작업을 거쳐 해저관을 통해 바다로 방류되기까지 약 10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일본 측이 설명했다"며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도쿄전력 측이 제공한 데이터가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도 전했습니다.

박 차장은 "핵종별 배출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모두 합한 '고시농도 비율 총합'이라는 수치는 1을 넘으면 다시 알프스(ALPS) 정화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방류 중인 오염수 정보는 6월 22일 공개됐고 수치는 0.28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했습니다.

또 "해수 배관 헤더의 삼중수소 농도는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Bq(베크렐) 미만 여부가 점검의 주안점"이라며 “방류가 시작된 후 리터당 최소 142Bq, 최대 200Bq을 기록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이선


YTN 서미량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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