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최근 주요 간부들이 고급 수입차를 타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지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가운데 최고의 의전을 받고 있는 간부는 누구인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월 김정은 총비서가 강원도 안변군 오계리 일대를 돌아보는 모습입니다.
김정은 바로 뒤에 조용원 노동당 조직 담당 비서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당 조직 비서는 노동당 내에서 김정은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갖는 자리로 조용원은 북한 실세 중의 실세로 평가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양말만 신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 피해 실태를 살펴보는 시찰이었던 만큼 진흙탕도 가리지 않는 모습을 김정은에게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양말 투혼을 보인 조용원은 지난 26일 개막한 노동당 전원회의 영상에서 벤츠 S클래스 차량 이용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을 살펴보니, 운전석 쪽에서 내려 직접 운전하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에게 보인 그간의 충성에 대해 보답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이런 조용원보다 더 극진하게 대우를 받은 사람은 사실 따로 있었습니다.
참석자 행렬 옆으로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풀만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멈춰서고, 차량 뒷편에서 누군가 내리죠.
정치국 상무위원 겸 내각총리인 김덕훈입니다.
하차 장면만 비교해도 의전 수준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북한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최룡해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도 직접 벤츠를 운전하고 왔는데, 김덕훈에게만 유독 운전 기사까지 별도 배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덕훈이 탑승한 차량은 국내에선 2014년까지 판매되던 모델로 당시 판매가만 8-9억원 수준, 다른 간부들의 차량들보다 몇 배 더 비쌉니다.
당 중심의 국가체제인 북한에서 내각 총리는 원래 큰 힘을 갖고 있지 않은데, 김정은이 김덕훈 총리에 대해 최고의 대우를 하는 것은 경제를 담당하는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의전과는 별개로 실질적인 권력은 당 조직을 주무를 수 있는 조용원에게 더 쏠려있다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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