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모든 이민자에 대한 '사상 검증'을 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17일 워싱턴포스트와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미국으로 오려는 모든 이민자에 대해 강력한 사상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가자, 시리아, 소말리아, 예멘, 리비아 또는 어디든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지역에서 오는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슬람 극단주의나 테러주의에 공감하는 사람을 비롯해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의 입국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사상 검증을 실시한다면 바이든 행정부 관료들도 쫓아내야 한다"며 "이들도 몰아낼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판하는 동시에 하마스를 지원하는 헤즈볼라를 치켜세워 미국 정치권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팜 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헤즈볼라는 매우 영리하다. 그들은 매우 똑똑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언론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앤드류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조직을 '똑똑하다'고 칭찬하는 미국인이 존재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이스라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순수한 악에 맞서 싸울 때"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작ㅣ이선
AI 앵커ㅣY-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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