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중국 경제가 내년에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부동산 위기와 약한 소비세, 높은 청년 실업률 등 악재에도 약 5%라는 정부의 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연 6%를 넘었던 것에는 못 미칩니다.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의 데렉 시저스 선임연구원은 "후진타오 전 정권은 2009년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했다"면서 "시진핑 정권은 통제하기를 꺼려 구조적 문제를 낳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민간연구소 로듐그룹의 로건 라이트 중국시장 조사국장도 "중국 경제의 둔화는 구조적인 것"이라며 "과거 10년간의 전례 없는 신용과 투자의 확대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은 더 암울하고 이후에도 갈수록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달 중국이 올해 5.4% 성장할 것이라면서 생산성 저하와 고령화 등으로 2028년 3.5%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2024년 성장 목표를 다시 약 5%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성장률이 4.5%를 웃도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저스 연구원은 "내년 중국 경제의 도전은 GDP 성장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유일한 방향이 아래라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ㅣ신웅진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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