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대만 2024년 대통령·총통 선거
00:55 바이든 "우크라, 전폭 지원"…트럼프 "나였다면 전쟁 24시간 안에 끝냈을 것"
03:09 내년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05:13 내년 대만 총통 선거
06:14 역대급 대통령 선거..."평화와 전쟁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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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이슈ㅣ와이즈픽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나토는 분열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쟁을 하루 안에 끝낼 것입니다. 저는 젤렌스키도 푸틴도 잘 알고 있습니다.]
2024 미국대선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땅을 침략하지 않았다면 전쟁은 없었을 것입니다.]
2024 러시아&우크라이나 대선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는 타이완 국민들이 고립되지 않고 혼자가 아니라고 안심할 수 있게 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평화통일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2024 대만 총통 선거까지..
2024년.
평화와 전쟁의 서사가 지배적 서사로 등장하는 해입니다.
우린 이틈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2024년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첫 유세지로 펜실베니아 노조행사를 찾아 미국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물건을 수출할 것이라며 '메이드 인 아메리카(미국 제조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입니다.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은 없습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난 3년간의 투자는 향후 50년간 미국을 변화시킬 힘을 갖고 있다면서 이 변화의 중심에 노조와 근로자들이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때도 미시간, 위스콘신 등과 함께 미국 북부의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니아의 노조행사에서 처음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우크라이나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폭적인 지원과 나토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간 6월 13일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그는 "우리는 나토의 동쪽 측면을 강화했고, 단 1인치의 나토 영역까지 지켜내겠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 재차 말하건대 나토조약 5조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바위처럼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조약 5조는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필요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또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에 국내총생산의 2%를 충분히 지출하도록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그 모멘텀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한 공화당 유력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월 11일 CNN타운홀 미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어느 나라가 승리하기를 희망한다는 답변은 하지 않은 채 "모든 사람이 그만 죽기를 바란다"고만 말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종료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국에는 필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전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1년 넘게 지속되는 전쟁을 두고 트럼프는 푸틴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모두 만나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수를 저질렀지만, 전범이라 부른다면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우려가 있고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며 "3차 세계대전을 막으려면 내가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2024년 대통령선거가 최후의 결전이라며 만약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지금까지와 같은 미국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24년 러시아 또한 대선을 치릅니다. 이번 선거는 2020년 러시아 헌법 개정 후 처음으로 치러질 예정인데, 푸틴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큽니다.
푸틴은 지난 2000년 3대 대통령직을 맡으면서 집권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8년까지 연임한 뒤 3연임 금지 조항에 따라 4년간 총리직을 수행 했다가 2012년부터 다시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이번엔 임기가 6년으로 늘고, 2018년 재선돼 현재 4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정된 헌법은 기존 대통령의 임기를 백지화하는 내용의 특별조항을 신설했습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2024년 현 임기를 마친 뒤 대선에 출마하면 6년 임기의 대통령을 두 차례 더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푸틴은 2036년까지 무려 32년 간 대통령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됩니다.
독재자로 악명 높았던 스탈린의 30년보다도 더 오래 권좌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지금 푸틴에 대한 러시아인의 신뢰도는 매우 높습니다.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이 2023년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18세 이상 러시아인 1600명을 대상으로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지 물었는데, 신뢰도가 무려 80.4%에 육박했습니다.
국정 지지율도 77.9%를 기록했습니다.
푸틴의 핵심 공약인 경제적 부흥과 강한 러시아의 자긍심 부활이 러시아 국민들을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푸틴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고 2년 넘게 복역 중이며, 추가된 혐의로 인해 곧 열릴 재판에서 최고 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는 상태여서 푸틴은 실질적으로 단독 후보인 셈입니다.
차기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도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라 현직 대통령 젤렌스키 임기 5년차인 2024년에 실시됩니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시상황인 상태라 대선이 정상적으로 치뤄질지, 또 젤렌스키가 재선에 도전할지 주목됩니다.
젤렌스키는 2019년 코미디언 출신으로 정치 개혁을 바라는 민심에 힘입어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2019년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젤렌스키는 73% 득표율을 기록하며 24%에 그친 페트로 포로셴코 전직 대통령을 3배 넘는 차이로 이겼습니다. 그는 취임 당시 의회 해산을 선언하고,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되찾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 대만 또한 2024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만의 정치 스펙트럼은 크게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과 국민당으로 나뉩니다. 민진당은 대체로 대만의 자치, 대만의 정체성, 중국에 대한 회의론을 지지합니다. 반면 국민당은 중국과의 폭넓은 연계와 함께 긴밀한 경제적, 문화적 관계를 선호합니다.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은 민진당 소속으로 2016년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0년 연임에 성공, 중국을 멀리하고 미국을 가까이 하는 정책을 펴며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의 긴장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쟁은 선택 사항이 아니며 대만해협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어 "우리는 현상 유지에 힘쓰고 충돌 발생을 피하며 대등한 대화를 통해 양안 간 이견을 해소하고 건전하고 질서 있는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 8년 만에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는 친중 성향 타이완 최대 야당인 국민당은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을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집권 민진당은 라이칭더 현 부총통이 총통 선거에 출마합니다.
다가오는 2024년, 전문가들은 각국의 역대급 대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물꼬를 바꿀 변곡점이자, 동아시아의 화약고로 꼽히는 '대만해협' 양안 관계의 미중 대리전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강대국들 사이에서 외교·안보·경제적인 결단을 내려야하는 대한민국. 2024년 각국의 대선을 주목해야하는 이유입니다.
기획·구성·편집 : 손민성([email protected])
그래픽 : 김현수([email protected])
총괄 : 김웅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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