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이 지난 20년 동안 중국으로부터 1조1천억 달러에서 1조 5천억 달러 약 1천462조 원에서 1천994조 원을 빌렸으며, 이 대출금 대부분은 상환 기간이 시작됐다고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 앤 메리 대학 에이드데이터 연구소가 밝혔습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에이드데이터 연구소가 중국의 과거 20년간 해외자금 동향과 스위스 국제결제은행 보고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165개국에 대해 수천 건의 대출을 해줬으며, 이 가운데 55%는 유예기간이 지나 상환 기간이 도래했습니다.
하지만 대출받은 개도국 가운데 80%가 재정난을 겪고 있어 연체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10년 전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저소득 국가들의 인프라 건설에 자금을 집중 지원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동남아에 이르기까지 개도국의 도로, 공항, 철도, 발전소 건설에 중국 자금이 흘러 들어갔고 이는 개도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개도국이 중국과 가까워졌고 중국은 세계 최대 채권국이 되었지만, 무책임한 대출이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습니다.
연체가 늘어나자 중국의 대출 방식도 과거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대한 지원은 급격히 감소한 반면 긴급 구조 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중국이 점점 더 '국제 위기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기자ㅣ이동우
AI 앵커ㅣY-GO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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