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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개전 후 첫 공개메시지…"굴복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개전 후 첫 공개 메시지를 내고 이스라엘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신와르는 이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격렬하고 폭력적이며 전례 없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점령군의 조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점령군이 인명과 장비에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와르는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이 이스라엘군 5천명을 '표적'으로 삼아 이 중 약 3분의 1인 1천500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집계한 수치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후 이날까지 전사자는 156명이고 부상자는 200명 미만입니다.

신와르의 서한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나온 첫 공개 메시지입니다.

이스라엘이 최근 이집트로부터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3단계 해법을 제안받은 가운데 신와르가 이를 염두에 두고 도전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분석했습니다.

중재안에 대해 하마스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중재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작: 고현실·박종혁

영상: 로이터·X(구 트위터) 이스라엘군·@satriaagaza·사이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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