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하권 강추위 속에 곳곳에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혼잡 여파로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형광 조끼에 모자를 쓴 남성이 아슬아슬 고가 철로 위를 달립니다.
한참을 뛰어온 뒤 열차에 오릅니다.
무인 경전철이 선로 한가운데 멈춰 서자 급하게 투입된 기관사입니다.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역과 전대·에버랜드 역을 오가는 에버라인 열차 10대가 기흥역과 삼가역 사이에 줄줄이 멈춰 섰습니다.
[김남규 / 에버라인 이용 승객 : 가고 있었던 역 다음 역 바로 다음 역에서 내려서 지금 대중교통 버스 이용해서 출근하고…. 다 하차하셔서 이제 택시나 버스 이용하셔서 이제 목적지까지 가셔야 되는 상황이죠.]
정상 운항까지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에버라인 관계자 : 한파에 따라 선로전환기 쪽에 이상이 좀 발생이 됐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모든 시스템이 자동으로 차단되게끔 돼 있거든요.]
비슷한 시각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열차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강한 한파로 인한 차량 장애 여파로 인하여 1호선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 또는 불규칙하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500명 정도가 20여 분 뒤에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앞서 새벽에 동묘앞역을 지나던 1호선 열차도 고장으로 갑자기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모성춘 / 서울지하철 1호선 이용 승객 : 많이 힘들었죠. 거기서 15분을 기다렸는데요. 그다음에 이제 특급이 있었는데 특급이 중간에 없어져 버렸더라고요.]
출근시간대 많은 인파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전동차 한 대가 고장 나 멈추면서 뒤따르던 열차가 줄줄이 늦어졌습니다.
이 여파로 당시 10분 정도 열차에 갇힌 여성 2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YTN 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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