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때문에 괴로운 건 미국 기업도 매한가지입니다.
AI의 핵심 부품을 꽉 잡고 있는 '엔비디아'가 대표적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전용 칩 생산에 특화된 기업인데, 전체 매출의 20% 정도가 중국 시장에서 나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린 중국용 칩을 따로 수출해왔는데,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저사양 칩도 수출하지 말라는 규제를 내놨습니다.
중국과 거래하지 말라는 강력한 신호인 셈인데, 엔비디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미국 정부 규제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새로운 AI 칩을 출시하겠다"고 최근 언론에 밝혔습니다.
아무리 막아도 중국에 AI 칩을 계속 팔겠다는 거죠.
중국 수출을 계속 막으면 결국, 그 빈자리를 중국 기업이 차지하게 돼, 미국 기업만 손해 본다는 게 젠슨 황의 논리입니다.
중국 '화웨이'를 "위협적인 경쟁자"로 콕 집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은 완강합니다.
규제를 피하는 '중국용 칩'을 만들면, 그것도 다시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 할 거냐 말 거냐를 놓고 미국 정부와 기업의 정면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를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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