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길이가 4㎞에 달하는 대형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터널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발견한 것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마스의 터널이 발견된 지점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으로, 터널 내부는 원형 구조물로 이어져 있고 폭 3m 정도로 넓어 오토바이는 물론 차도 이동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터널에는 통신·전력 설비는 물론 공조, 오수 처리 시설도 갖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트 하눈 국경검문소에서 200∼400m 떨어진 담장 인근에서 테러범들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면서 터널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검문소는 가자 주민이 매일 이스라엘로 일하려고 통과하거나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드나드는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터널 내부에서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이 터널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자 하마스의 칸 유니스 지역 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책임하에 건설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염두에 두고 국경 검문소와 가까운 곳에 터널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ㅣ황보연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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